[대왕 너겟]이스타항공, 드디어 날아 오르나?

2021.06.17 너겟레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주인공이 곧 정해질 전망이에요. 주인공은 ㈜성정과 쌍방울그룹(이하 ‘쌍방울’) 중 한 기업이 될 거라고.  
*부채가 과도한 기업에게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예요. 
 
내가 알던 소식이랑 조금 다른데...? 
최근 뉴스를 보셨다면, 다소 의아한 소식일 텐데요. 며칠 전만 하더라도,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쌍방울과 하림그룹이 경쟁하고 있다는 말💬이 돌았거든요. 성정이 이스타항공 인수전의 새로운 주인공 후보로 떠오른 이유는 매각 방식 때문이에요.


매각 방식이 어땠길래? 
이번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회생기업(이스타항공)이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것을 전제하고, 인수의향자(성정)와 사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걸 말해요. 입찰에 참여한 기업 중 성정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이스타항공을 살 수 있는 권리(a.k.a 우선 인수권🎫)를 통해 그 가격 조건으로 계약을 이행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거죠.

즉, 성정이 쌍방울과 같은 인수금액💰을 제시하면, 성정은 다시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수 있는데요. 현재는 성정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성정은 사전에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800~9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입찰 과정에서 쌍방울이 제시한 1,100억 원과 동일한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항공사는 왜 산대?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임대업, 부동산개발업 등을 하는 중견 건설회사🏢예요. 이스타항공을 인수해 골프 및 레저, 숙박, 개발 사업 등 기존 사업과 항공업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여요. 


+ 배보다 배꼽이 큰

성정은 지난해 매출이 59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라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어요. 성정은 오너 일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인수에 나설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