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로블록스가 만드는 새로운 공간과 경험

🚨 이 글은 9월 14일 발행된 너겟 뉴스레터 내용으로, 경제 인플루언서 첼짱님께서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메타버스는 참 재밌는데요. 가상공간에서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더 나아가 경제활동까지 할 수 있거든요. 오늘은 메타버스 하면 떠오르는 로블록스 기업에 관한 이야기예요. 게임 기업이지만, 메타버스 공간에 초점을 맞춰 내용을 구성했는데요. 평소 메타버스에 관심 있었다면 흥미로울 거예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다

로블록스는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기업이에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최근에 상장했죠? 아무래도 코로나 기간에 많이 언급된 기업이라 더욱 그렇게 느꼈을 거예요.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요. 그때 로블록스 통해 수천 가지 게임을 즐기자 로블록스가 많이 언급된 거죠.


로블록스는 지난 2020년 가상 콘서트를 열었는데요.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의 메타버스 콘서트에 모인 관객이 무려 3,600만 명이었어요. 우연히 가상 콘서트를 접했는데, 직접 콘서트에 간 것보다 더 가깝게 아티스트를 보는 느낌이었고, 음악과 어울리는 로블록스 풍경에 기분도 좋아지기도 했죠. 이 모든 것이 로블록스가 얘기하는 ‘새로운 경험’이 아닐까요?


로블록스는 단순히 경험을 제공하는 게 아니에요. 메타버스 콘서트에 사람들이 몰린다는 것은 새로운 소비를 이끌어 낼 기회니까요. 실제로 가상 콘서트를 즐기는 소비자들은 굿즈를 구매할 수 있고 이는 로블록스 안에서의 새로운 소비 형태가 되었어요.


로블록스 주가와 실적

코로나 때 수혜 입은 기업들이 그렇듯 로블록스도 코로나 시기에 주가가 폭발적으로 올랐어요. 지난해 3월에 상장해 45달러였던 주가는 약 8개월 만에 134달러까지 올랐죠.

하지만 일상생활이 점차 회복되면서 로블록스 주가는 점점 하락하게 됐는데요. 이제는 새로운 무기를 발굴해 다시 주가를 끌어올려야 할 시기가 왔어요. 코로나 수혜로 잠깐 성장했다는 타이틀을 벗으려면 말이죠.

로블록스는 지난 2분기 실적에서 5억 9,120만 달러(약 8,058억 원)를 기록했어요.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30% 증가했는데요. 한때 120%, 130%처럼 높은 매출 증가율 때문인지 30% 상승은 오히려 낮게 느껴져요. 순손실과 영업이익에서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어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순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 늘어나기도 했고요.

로블록스 주가에 관심 있다면 로벅스를 들어봤을 거예요. 로벅스는 바로 로블록스에서 사용되고 있는 돈(화폐)인데요. 원하는 아이템과 부가 서비스가 로벅스로 거래되고 있어서 사용자들은 로벅스를 살 수밖에 없어요.


로블록스 입장에선 사용자들이 얼마나 로벅스를 사는지 중요한데요. 이를 통해 사람들이 얼마나 로블록스에 집중하고 있고, 매출엔 어느 정도로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시장에서도 로벅스 매출을 중요하게 보고 있고요. 최근 2분기 실적에서는 로벅스 판매가 줄었는데, 다른 이유와 함께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기도 했어요.


메타버스 관련 플랫폼은 오늘 투자하고 당장 내일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요. 기업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고 있을 테죠. 만약 로블록스에 관심 있다면 단기 실적에 실망하기보다 좀 더 장기적인 호흡으로 함께하길 바라요.





👸 첼짱님의 한 마디

메타버스 관련 기업은 단기적으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예요. 다만 새로운 경험 속에서 경제적 가치가 있는지는 생각해 봐야 하죠. 다음 실적 발표일은 2022년 11월 7일로 예정되어 있으니 관심 있다면 메모하는 것도 좋아요! 👉첼짱님의 글 더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