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양적긴축의 해, 테이퍼 탠트럼은 재현될까?

2022년 6월, 금융시장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달인데요. 바로 지난주에 다뤘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양적긴축정책(QT)이 시작되는 달이기 때문이에요. 아마 양적긴축에 관련된 뉴스를 보면서 분명 테이퍼링이라는 단어도 들어봤을 건데요. 오늘은 테이퍼링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고, 앞으로 금융시장이 어떻게 될지 알아볼 거예요. 


테이퍼링(tapering)이란?

테이퍼링은 '점점 가늘어지게 만든다'라는 뜻인데요. 2013년 5월 22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자산매입의 규모를 점차 줄이겠다고 이야기하면서 'taper'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나온 말이에요. 즉, 중앙은행이 양적완화정책*(QE; Quantitative Easing)의 규모를 점차 축소하는 정책을 말하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양적완화를 바로 그만둔다는 것이 아니라, 양적완화는 계속하되 양적완화의 규모를 줄인다는 의미예요.

*중앙은행이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자산(국채 등)을 사들이는 정책

'어쨌든 양적완화는 계속하는데 왜 문제가 되는 거지?'라고 생각하는 구독자님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거시경제는 현재 상황에서 어느 정도 폭으로 변화하느냐가 중요해요. 절대적인 수치보다는 상대적인 폭이 중요하거든요. 즉, 시장참여자들은 현재 상황을 양적완화를 아예 안 할 때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고 그간 지속해서 양적완화가 이뤄져 왔는데 그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긴축적인 정책이라고 인식하게 되는 거예요.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이라는 현상도 발생했다던데?

2013년을 테이퍼 탠트럼의 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만큼, 테이퍼링이 금융 시장에 미친 영향은 매우 컸어요. 테이퍼 탠트럼은 연준이 테이퍼링 정책을 펴면서 국채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을 말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