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CGV, 천만 영화와 함께 일어설까? 🎬

구독자님은 최근 화제의 영화 ‘범죄도시2’를 봤나요? 최근 영화계에선 범죄도시2로 떠들썩하거든요. 2019년 영화제를 휩쓸었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코로나19로 1,000만 영화가 자취를 감추었는데, ‘범죄도시2’가 이번에 관객 1,0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어요. 3년 만에 1,000만 영화가 탄생하는 것.


한동안 영화관을 찾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제는 하루에도 수십만 명씩 영화관을 찾기 시작하는 거죠. 영화관에 관객이 없을 땐 영화관도 엄청나게 힘든 시기였는데요. 이제는 조금 괜찮아질 거라는 생각을 다들 할 거예요. 그래서 국내 영화관을 절반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CJ CGV는 어떤지 살펴봤어요. 


코로나19 때 너무 힘들었어

코로나19 직전까지 우리나라 영화관 산업은 그야말로 승승장구 중이었어요. 꾸준히 성장해 2018년부터는 국내 영화와 외국 영화 모두 매출 9천억 원을 돌파해 약 2조 원 규모까지 커졌거든요. 가장 잘나가고 있을 때 하필 코로나19가 닥친 거예요. 관객들은 영화관으로 발길을 뚝 끊었고, 있는 좌석마저도 띄워서 관객이 앉으니 이전보다 관객을 적게 수용할 수밖에 없었죠.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늦게는 영화를 상영하지도 못했고요.


영화관 매출도 그때부터 뚝 떨어졌어요. 국내 영화 매출은 코로나19로 3분의 1토막이 났어요. 2019년에는 매출 1조 원을 눈앞에 뒀는데, 2020년 매출은 3,500억 원대로 폭삭 주저앉았죠. 외국 영화 매출은 더 심각했는데요. 80% 가까이 줄어 1,599억 원대에 불과했거든요. 

영화관 자체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아무리 업계 1위인 CGV라도 힘든 시기를 피할 수는 없었어요. 어느 정도 힘들었을까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는데요.



매출을 확인해보면 2020년 CGV 매출은 전년 대비 70%(약 1조 3,589억 원) 가까이 감소했어요. 영업이익도 1년 사이 적자로 돌아섰죠. 기록한 적자만 약 4,000억 원. 그야말로 날벼락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