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잡]피피티사냥꾼: 4만 명을 홀린 피피티

우리가 퇴근한 후에

*주변에서 퇴근하고도 바쁘게 움직이는 지인들이 한 명쯤은 있을 건데요. 많은 사람이 퇴근하고 난 시간과 휴일에 쉬는 시간을 활용해 사이드잡에 하나둘 뛰어들고 있어요. <우리가 퇴근한 후에>는 너겟 구독자님들께서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이드잡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공유하는 코너예요.


 

  • 닉네임: 피피티사냥꾼(인스타그램, 블로그)
  • 나이: 32세
  • 성별: 남
  • 하는 일 및 업력: 1년 차 프리랜서


공대생, 규칙적으로 사는 회사원이 되다

한 직장에 계속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4년 정도 회사에 몸담았어요. 처음에는 전공을 살려 제조업 관련 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인재육성팀에서 동료 사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여느 직장인처럼 규칙적인 삶을 반복했어요.


회사에 소속되어 있다 보니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생활도 할 수 있었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성장에 대한 욕구가 강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랜 고민 끝에 회사를 박차고 나왔죠. 


회사를 나오고 시작한 부캐 생활

회사를 나오자마자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반복적인 일상이 싫어 회사를 나왔기에 항상 창의적으로 생각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죠. 일이지만 온종일 붙잡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창의적인 일말이죠.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정받을 수 있고, 나중에는 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피피티였죠. 대학생 시절 한 번쯤은 만들어봤을 그 피피티요. 피피티를 선택한 데는 2년간 인재육성팀에서 근무했던 경험의 영향이 결정적이었요. 당시 피피티로 다양한 보고자료와 강의자료를 만들면서 남들보다 피피티만큼은 잘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피피티는 운명처럼 제 부캐가 된 거예요.


여러분의 보스를 사냥해드립니다

부캐지만 남들과는 다르게 피피티 만드는 것이 제게는 메인 직업이에요. 일종의 프리랜서인데요. 의뢰를 받아 피피티를 제작하는 일도 있지만, 주로 저만의 채널을 관리하는 데 시간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어요.


현재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두 가지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네이버 블로그는 제가 직접 제작한 피피티 템플릿을 업로드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인스타그램은 피피티를 만드는 꿀팁을 주로 올리죠.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피피티 꿀팁 콘텐츠


 두 채널에서 사용하는 부캐명은 ‘피피티사냥꾼’이에요. 총을 든 캐릭터에서도 알 수 있듯, ‘피피티를 사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피피티가 보통은 대학생이라면 교수님께 보여야 하는 발표로 쓰일 테고, 직장인이라면 상사가 보는 자리에서 발표하거나 결재받는 용도로 쓰이잖아요. 제가 대신 교수님이나 상사 혹은 대표를 사냥해주겠다는 뜻도 있죠. 제가 만든 피피티 템플릿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