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너겟]나 원전으로 돌아갈래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다시 원자력발전(이하 '원전')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먼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2030' 계획을 발표했고, 영국도 이번 주에 '넷 제로(Net Zero)' 정책을 밝힐 예정이라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데?

두 나라 모두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원전 활용도를 다시 높이겠다는 건데요.

  • 프랑스: 2030년 이전에 핵폐기물 관리를 개선하고 '소형 모듈화 원자로(SMR)*'를 개발하는 데 10억 유로(약 1조 3,75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 영국: 롤스로이스가 SMR 개발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웨일스 북부 지역에는 그동안 중단했던 원전 건설을 재개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요. 

*소형 모듈화 원자로(SMR)는 300MW 이하의 작은 원자로인데요. 기존 원전보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방사능이 유출될 위험도 적어요.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꿈의 원전'이라고도 불린다고.


원래 원전을 줄이기로 하지 않았어?

영국은 전력 생산의 약 30%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는데요. 전체 전력의 약 20%를 담당하는 원전 7기 중 6기는 2030년 이후에 폐쇄할 계획이었어요. 1기는 2025년 이후 폐쇄하기로 했고요. 그런데 최근 여러 가지 상황이 갑자기 바뀐 거죠.

  • 바람아 불어라💨: 영국은 풍력 발전 비율이 17%로 매우 높은 나라인데요. 올해 풍력 발전소가 설치된 북해의 바람이 잠잠해져 전기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 천연가스 가격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경기가 살아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었어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