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너겟]KT가 만들 샐러드는?

2021.04.19 너겟레터


KT가 자산관리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에 250억 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진행했어요. KT의 행보를 두고 뱅크샐러드를 직접 인수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 중.

*스타트업이 외부로부터 투자받는 것을 성장과 투자 단계에 따라 시드투자부터 시리즈A~D로 구분해요.  


KT? 통신회사 아냐?

구독자님에게도 친숙한 KT는 통신회사📞가 맞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KT가 최근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요. 지난해부터 통신회사 이미지를 지우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이번 투자도 KT의 노력 중 하나라고.


KT는 마이데이터** 사업 등 금융 분야 사업에 관심이 큰데,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받은 뱅크샐러드가 최적의 대상이었던 것이죠. KT 계열사인 K뱅크, BC카드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나아가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어요. 
**마이데이터: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금융 정보를 모아서, 하나의 앱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예요. 

근데… 허가를 받아야 한다던데?
금융산업은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한데요. 그래서 대주주가 누구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는지 여부를 철저하게 따져보는데, 이를 ‘대주주 적격성 심사’라고 해요. KT가 뱅크샐러드 인수에 나선다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피할 수 없어요. 그런데 KT가 심사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 KT의 과거 불법 정치자금 후원 혐의에 대한 수사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거든요. K뱅크 설립 당시에도 오너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심사가 중단되기도.


+ 다이어트 중인 KT

KT는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기 위해서, 비대한 그룹을 잘게 쪼개려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