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너겟]국회를 갈라놓은 금투세 💰

요즘 정부와 여당, 야당이 국회에서 계속 투닥거리고 있잖아요. 가장 뜨거운 감자 하나 때문인데요. 어떤 세금 관련한 제도를 두고 시행 시기를 “미뤄야 한다”, “안 된다”라고 해서 공방이 치열해요. 바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얘기예요.


금투세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금투세는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1년에 5,000만 원 이상 버는 투자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예요. 투자자들은 5,000만 원을 넘어가는 이익의 22~27.5%(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하죠. 2019년, 당시 여당과 야당은 금투세에 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해서, 2020년 “2023년부터 시행하자”고 땅땅땅 합의했는데요. 지난 7월 정부가 금투세 시행을 2년 늦추겠다고 하면서 말이 많아졌어요.


왜 말을 바꾼 거지?

2년 전과는 주식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에요. 2020년은 주식시장이 쭉쭉 오르던 시기였어요. 많은 투자자가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새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죠. 그런데 지금은 주식시장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는 상황. 뚝 떨어진 주가로 이미 주식시장에 눈길을 주지 않는 투자자들도 많은데요. 세금까지 내야 한다면 많은 투자자가 주식시장을 떠날 수도 있다고. 특히 주식을 왕창 들고 있는 큰 손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나면, 주가는 지금보다 더 내릴지도 모르고요 🌬️. 그래서 정부와 여당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