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스타벅스: 커피보다 한층 더 깊이 있는 주식

🚨 이 글은 9월 7일 발행된 너겟 뉴스레터 내용으로, 경제 인플루언서 첼짱님께서 작선한 콘텐츠입니다. 


친구가 놀러 오거나 부모님께서 오셨을 때 집 앞 스타벅스에서 얘기하기 참 좋죠. 차분한 분위기와 좋은 커피 향, 여유로운 음악까지. 스타벅스만의 분위기 때문인지 한때는 '스세권'이라는 말이 유행했어요.


오늘은 집 앞에 있으면 좋은 카페, 스타벅스에 관한 내용이에요. 커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기업인만큼 스타벅스의 사업전략은 항상 시장에서 주목하는데요. 함께 조금 더 깊은 스타벅스 이야기를 알아봐요.


스타벅스에게 닥친 문제: 노조

스타벅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하워드 슐츠 CEO예요. 그는 11개였던 스타벅스 매장을 전 세계로 진출시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인물이거든요.


전 세계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올해 뜨거운 주제가 있었어요. 바로 노조 이야기!


노조가 결성되면 근로조건에 대해 목소리를 더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동안 불합리하다고 여겼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죠.


반대로 기업은 이미 많은 복지와 혜택을 주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노조 결성으로 인건비 등이 더 늘어난다면 기업은 반길 이유가 없는 거죠.


서로 의견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투자자라면 노사 간 갈등이 커지는 걸 반기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 이후 근로자의 안전과 권리 보장을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참고로 하워드 슐츠 CEO는 노조 설립을 반기지 않아요. 그는 올해 직원들에게 급여 인상과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했지만, 정작 노조 직원들은 대상에서 제외했거든요.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 노조와 어떤 관계를 이어가는지는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바이든 행정부가 친노조 성향이라서, 연관 지어 살펴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죠.


중국 봉쇄됐지만, 스타벅스는…

올해 스타벅스 노조 얘기가 빠질 수 없는 만큼 중국 매출도 살펴볼 만한 주제였어요. 중국에서 코로나가 심해지자 아예 도시를 봉쇄한 정책은 충격이었는데요. ‘이렇게까지 한다고?’라는 생각도 들었죠.


그러면서 많은 기업이 물건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고, 중국의 공장을 대신할 곳을 찾아 나섰어요. 인도와 베트남으로 눈을 돌린 기업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죠. 이런 상황에서 스타벅스의 중국 매출은 어땠을까요?

8월 2일 발표된 실적으로는 스타벅스가 올해 3분기에만 매출 81억 5,000만 달러(약 10조 9,454억 원)를 기록했어요. 지난해 같은 기간(75억 달러)보다 약 8.7% 증가한 건데요. 시장 전망보다 4,000만 달러(약 550억 원)나 높은 매출이었죠.


스타벅스는 북미 매출이 증가했지만, 해외부문에서는 약 18% 감소했는데요. 해외 매출에는 중국 시장도 포함되었기 때문이에요. 집계된 분기에 코로나 봉쇄령이 있었다는 고려하면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었다는 게 이해가죠.


중국 봉쇄령이 해외 매출에 영향을 줬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데요. 여기에는 인건비 인상과 교육, 원자잿값 등 다른 이슈도 함께 포함됐어요. 그럼에도 북미 매출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죠.


올해 대부분 기업이 인플레이션 부담과 코로나 정책, 공급망 불확실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적어도 스타벅스는 이번 실적에선 어려움을 무탈하게 이겨냈다고 볼 수도 있을 거예요.


스타벅스 주가는 어떨까?

스타벅스 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줄곧 하락하는 모습이었어요. 지난 5월에는 68달러까지 주가가 내려가면서 신저가를 쓰기도 했죠.


주변에서 자주 보이는 기업은 주가를 보는 것만으로도 참 재밌는데요. 평소에는 커피 주문하는 것으로 그쳤지만, 주식을 통해 다른 사고를 할 수 있거든요. 만약 주식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태도죠. 천천히 관심 두다 보면 어느 순간 다른 시각으로 기업이 보일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스타벅스는 볼보와 협력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어요. 스타벅스 점포 내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건데요. 충전소 설치로 스타벅스의 새로운 사업 문이 열릴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에요.

 




👸 첼짱님의 한 마디

스타벅스(SBUX)는 배당을 지급하고 있는 기업이에요. 배당수익률은 약 2.33%이며 2, 5, 8, 11월에 지급하고 있답니다! 👉첼짱님의 글 더 보러 가기